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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ENGLISH

영어 공부의 시작 2 영어의 순서

by 병아리 주임 2022. 12. 19.

지난 시간에는 영어의 원리에 대해서 공부했다.

영어의 원리를 못 봤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보고 오길 바란다.

2022.12.18 - [STUDY/ENGLISH] - 영어 공부의 시작 1 영어의 원리

 

이번 시간에는 영어의 순서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영어는 순서가 중요하다.
영어의 어순

영어는 철저히 "나"를 기준으로 배경을 이해하는 언어이다.

내가 이 세상에 중심이다. 라는 내용이 맞는 것처럼

영어에서 말하는 순서도 나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내가 중간에 있고, 나에게 중요한 것, 나에게 가까운 것 순으로 말하면 된다.

 

한국어는 어떠한가?

딱히 기준이라는 건 없다.

그냥 배경을 말하는 것이 특징일 뿐

그 외에 어떤 것을 먼저 말하던 상관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불편해한다. 순서가 정해져 있는 영어가

 

영어는 조사가 없기 때문에

단어의 위치를 보고 주어인지 목적어인지 판단한다.

그래서 어순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잠깐!

"조사"란 무엇인가?

명사, 부사 따위에 붙어 문법 관계를 맺어주는 품사를 말하며,

순우리말로는 "토씨"라고 한다.

대표적인 조사로는 은/는/이/가, 을/를, 와/과, 에서, 로, 부터, 까지, 조차 등이 있다.

 

어순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예시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Angry customers contacted the customer service center.
화가 난 고객들은 고객 서비스 센터에 연락했다.

The customer service center contacted angry customers.
고객 서비스 센터는 화가 난 고객들에게 연락했다.

 

화가 난 고객들은 고객 서비스 센터로 연락했다.

고객 서비스 센터로 화가 난 고객들이 연락했다.

 

영어로 된 문장을 가지고 우선 비교를 해보자.

화가 난 고객들이 고객센터로 전화한 것과

고객센터에서 화가 난 고객들에게 전화한 것은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된다.

 

하지만 우리말로 된 문장을 보자.

화가 난 고객들이 고객센터로 전화한 것과

고객센터로 화가 난 고객들이 전화한 것은

동일한 문장이 된다.

 

화가 난 고객들"은" / 고객 서비스 센터"로" / 화가 난 고객들"이" 와 같이

조사가 붙어 있다 보니 단어의 정체가 정해졌기 때문에

위치가 바뀌어도 내용은 같다.

 

조사가 없는 영어는 순서가 바뀌면 전혀 다른 내용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순서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격 변화를 외워야 한다.

순서가 중요함에 있어서 같이 중요해지는 것도 있다.

바로 "격 변화"이다.

 

대명사 공부를 하다 보면 듣게 되는 단어가 있다.

"주격", "소유격", "목적격" 등등

 

한국어에는 조사가 있기 때문에 격에 있어 변화는 필요하지 않다.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내"가"(주격), 나"의"(소유격), 나"를"(목적격)

이렇게 붙는 조사에 따라서 역할이 달라지는 반면

 

조사가 없는 영어는 어떠한가?

단어 자체를 격에 따라 변화시켜야 한다.

이것을 "격 변화"라고 한다.

구분 주격(~는) 소유격(~의) 목적격(~을,를) 소유대명사(~의 것)
1인칭 단수 I My Me Mine
2인칭 단수 You Your You Yours
3인칭 단수 He His Him His
  She Her Her Hers
  It Its It Its
1인칭 복수 We Our Us Ours
2인칭 복수 You Your You Yours
3인칭 복수 They Their Them Theirs

이 표는 정말 많이 봤을 것이다.

나도 이건 달달 외우고 있을 만큼 많이 봤었다.

 

어순도 다르고 조사도 없기 때문에 영어를 우리말로

우리말을 영어로 완전히 옮기기 어렵다.

그 느낌을 살리기는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이다.

 

전치사 순서?

한국어에는 조사가 있다면

영어에는 전치사가 있다.

 

여기서 잠깐!

"전치사"란 무엇인가?

대명사/명사 앞에 위치해서 다른 품사와의 관계나 위치를 나타내는 품사이다.

in, with, on, off 등이 있다.

 

중요한 것이 먼저 오는 영어의 원리가 여기서도 통한다.

전치사 뒤에 어떤 명사가 오던지

관계를 나타내는 전치사가 더 중요하다.

 

학창 시절 전치사를 배울 때

"장방시"라고 해서 전치사를 쓰는 순서를 배웠다.

 

I got a speeding ticket (on my way to work) (by car) (this morning).
나는 오늘 아침 차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과속 딱지를 받았다.

장소(출근하는 길) - 방법(차로) - 시간(오늘 아침)

 

이게 절대 법칙은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듯 나에게 중요한 순서가 우선시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시간이 중요하다면 시간을 우선으로

방법이 중요하다면 방법을 우선으로 적을 수 있다.

 

즉, 문장 요소들은 내가 생각했을 때 가까운 순서

또는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하면 된다.

 

원리원칙을 지키는 언어 = 영어
대명사를 남발하는 영어

영어는 순서가 중요하다.

중요한 순서대로 말해야 하고, 순서가 바뀌면 뜻이 완전히 달라진다.

 

우리말은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면

영어는 함부로 생략할 경우 순서가 뒤바뀌기 때문에 원칙대로 쓴다.

 

문장 순서대로 성분을 다 사용하기 때문에 주어가 자주 반복되는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명사"가 자주 쓰인다.

 

영어로 된 긴 글을 제대로 파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빈칸을 주고, '다음 중 밑줄 친 부분이 가리키는 것이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라는

문제를 내기 좋다.

 

주어가 길다? 그럼 가주어 사용!

그래서 가주어도 많이 사용된다.

결론을 먼저 내뱉는 영어에서는 주어가 너무 길어지면

동사가 너무 늦게 나오기 때문에 어색할 수 있다.

 

그래서 긴 주어를 뒤로 빼고, 빈 부분을 가주어 it으로 채워 넣는다.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가주어 it ~ to 구문

 

다만 주어를 강조해야 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길다고 하더라도 가주어를 쓰지 않는다.

당연히 뒤로 빼지도 않는다.

 

"어색하잖아요?"

이 어색함이 더 강조되기 때문이다.

 

수동태?

이제부터 어려워지는 부분이다.

수동태

 

난 수동태 공부할 때 너무 힘들었다.

이해도 안 가고 내용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나마 능동태는 주어가 동작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쉬웠다면

수동태는 주어가 동작을 받는 대상이기 때문에

능동태의 목적어가 수동태의 주어가 되어 더 헷갈리기도 했다.

 

수동태 왜 써야 할까?

행위의 대상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동작의 주체보다 동작의 대상을 강조하고 싶을 때,

동작의 주체를 모르거나 동작의 주체가 너무 분명해서 밝힐 필요가 없을 때,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

 

살짝 풀어서 보자.

1. Other minor details were changed.
다른 사소한 세부 사항은 변경되었다.

2. Books are being placed on the shelves.
책들이 선반에 놓이고 있다.

 

Other minor details / Books는 동작을 받는 대상이다.

즉, 목적어를 주어로 써서 자리를 채운 것이다.

주체를 생략하거나 동작을 받는 대상을 강조할 때 쓰이는 것이 "수동태"이다.

 

1번 문장에서 세부 사항은 직원들이나 임원진들에 의해서 변경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굳이 말할 필요가 없기에 수동태를 활용하여

원래 주어를 생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략 문법 = 분사구문

우리도 말을 줄이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말을 줄일까?

 

YES!

TMI(Too Much Information),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처럼

 

누구나 아는 말은 줄여도 문제가 없다.

 

영어 문법에서는 "분사구문"이 여기에 해당한다.

After she heard the news, she started to cry.
그녀는 그 뉴스를 들은 직후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쉽고 간결하게 말하기 위해 문장을 줄이는 것이

"분사구문"이라고 했는데

위의 예시문장에서는 she가 두 번 중복이 되었다.

 

중복된 she를 없애면 불필요한 부분도 생략이 되어

문장이 전체적으로 간결해진다.

 

앞의 she를 없애게 되면 After도 같이 없어지기 때문에

Hearing the news, she started to cry.
뉴스를 들은 직후 그녀는 울기 시작했다.

이렇게 분사 구문이 완성된다.

주어가 같으면 하나를 생략하는 것,

뻔한 접속사는 언급하지 않는 것

이것이 분사구문의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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